천안 두정 24시 밀키트 전문점 <담꾹 두정역점> 메뉴, 후기
천안 두정 24시 밀키트 전문점 <담꾹 두정역점> 메뉴, 후기
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길 13 (우)31103
매일 00:00 ~ 24:00
오늘은 퇴근 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우연히 들러 부대찌개를 사 먹어봤던 밀키트 전문점 담꾹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.
기본적으로 무인운영이지만 낮시간대에는 사장님이 계시긴 해요.
처음 낮시간에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계셨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셨던 기억이 있네요ㅎ
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메뉴가 많지 않았는데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많이 늘어났네요.
이 많은 선택지 중에 뭘 골라야 하나..
아마 여기 8가지 메뉴가 기본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아요.
거기에 냉모밀같은 시즌 메뉴가 가끔씩 추가되는 거로 추측이 되네요.
밀키트 전문점 담꾹은 집사부일체에서도 나왔었다고 해요!
방송물 먹은 놈인 걸 알고 나니 기대감이 한층 커졌습니다.
너는 뭔데 문 바로 옆에 크게 자리하고 있냐
먹어버린다?

음식을 파는 곳은 청결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매우 깰-끔하네요.
무인 음식점이지만 CCTV가 항상 작동하며 안전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.
제 정수리도 피하지 못하고 걸려버렸네요.
밀키트 냉장고 맞은편에는 키오스크가 있습니다.
이용방법도 친절하게 있는데 굳이 안 봐도 될 정도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~
신메뉴와 시즌 메뉴가 보이네요.
아따 사진 잘 찍었네...츄릅.
백순대볶음, 파스타 같은 음식은 식당이 아니고서 먹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밀키트로도 만들 수 있다니 세상 참 편리해졌어요.
내가 요리를 못하는 건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세상이 편리해져서구나 라는 아무 의미 없는 위로를 한 뒤 본격적으로 냉장고에 있는 밀키트 메뉴 심층 분석에 들어갑니다.
처음 담꾹에서 시도했던 부대찌개.
부대찌개 싫어하는 분이 세상에 있나요?
맛도 합격점이지만 그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가격 대비 푸짐한 양!
혼자 주말 내내 먹었던 것 같아요ㅋㅋㅋ
찜닭 맛있겠다..
이렇게 고급진 요리가 밀키트로 나오다니.
못 본 척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네..
안동찜닭과 양대산맥을 이루며 대학 다닐 때 소주 안주로 항상 함께 했던 친구.
맛없을 수 없는 제육볶음!!!
귀한 한돈 제육볶음을 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?
집에 쌓아두고 먹고 싶어요.
친구들 집에 초대해서 먹기 딱 좋은 즉석떡볶이 밀키트!
시켜먹는 것보다 훨씬 가성비 좋아 보이죠?
집밥 생각날 때 한번 와서 먹어야겠네요.
엄마 잘 지내시죠?
근본있는 소고기국밥.
유일하게 완제품 요리로 보이네요.
과연 맛은 어떨지...? 궁금.
한번씩 미역국이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.
여기 있다는 걸 알았으니 머릿속에 저장시켜둡니다.
생일에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으면 여기서 조용히 하나 사갈게요.
메뉴 설명의 좋은 점
- 맵기 조절 표기가 되어있어 저와 같은 맵찔이분들의 기호 선택에 도움을 줘요.
- 난이도가 별로 나타나 있으니 똥손 여러분들도 쉬운 것부터 도전해 볼 수 있어요.
-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가 전부 표기되어있어 알레르기 등 못 먹는 음식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어요.
메뉴를 둘러보다 결국 하나를 선택해서 키오스크 앞으로 왔습니다.
과연 오늘 선택받은 영광의 음식은 뭘까요?
두구두구...
바로 안동찜닭!!!
담꾹에 먹고 싶은 게 많아서 한참을 서성이다 결정했어요ㅋㅋㅋ
혼자 먹을 건데 3인분은 많지 않겠냐고요?
혼자 3번 먹으면 되니까 괜찮아요.
재료 셋팅!!!
재료들을 깔아놓으니 마치 제가 손질해놓은 것 같아 뿌듯해요.
먼저 담꾹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밀키트의 조리 순서를 한번 살펴봅니다.
글자가 많은 걸 좋아하지 않으니 대충 재료들을 넣고 끓여주세요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.
재료들을 순서대로 담고 뽀얀 닭을 얹어줍니다.
저는 맵찔이니까 많은 고추들 중에서 가장 덜 매워 보이는 홍고추 하나만 잘라서 넣었어요.
양념과 물을 부어 목욕물을 만들어주고 불을 켜줍니다.
조리 순서를 잘 보지는 않았지만 당면은 나중에 넣는 걸로 제대로 이해했습니다.
국물이 88 끓기 시작하면 조금 기다리다가
드랍 더 당면.
가장 큰 냄비를 사용했지만 3인분의 찜닭을 포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네요.
국물이 바깥으로 튀기 시작하는데 괜찮습니다.
자취하고 있어서 엄마한테 혼날 걱정은 없거든요.
몇 분을 그 상태로 더 끓이다가 당면이 순순히 투항할 때쯤
테이블로 순간이동.
먼저 닭의 상태가 좋았고 제가 끓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닭이 너무 부드러웠어요.
양념의 간도 아주 적당해서 식당에서 비싼 돈 주고 사 먹는 요리랑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.
그래서 결국 3분의 1 정도를 남긴 채 2인분은 클리어했네요.
담꾹에서 부대찌개에 이어 오늘의 안동찜닭도 성공했습니다.
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예정입니다.
흥하세요!